저출산 극복의 열쇠, 아빠의 육아! 설문조사로 본 아빠의 역할과 권리

2024년 05월 28일 by 삶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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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아빠에게 가장 필요한 권리'로 '육아시간'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남성 212명, 여성 268명 등 기혼남녀 총 4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가 생각하는 요즘 아빠'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 424명은 자녀가 있는 부모였다.

아빠의 육아

아빠의 육아가 저출산 문제 해결에 중요한 이유

저출산 문제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사회적 문제 중 하나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아빠의 육아 참여는 이러한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열쇠 중 하나로 꼽힌다. 첫째, 아빠의 육아 참여는 가정 내 성 평등을 촉진하고, 둘째, 자녀의 전인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셋째, 사회 전반에 걸쳐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시킨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저출산 고령화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직속기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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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내 성 평등 촉진

아빠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가정 내 성 평등이 증진된다. 이는 여성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고, 가정 내 역할 분담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육아 참여가 활발한 가정은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율이 높고, 이는 가구 소득 증대와 경제적 안정성에 기여한다.

자녀의 전인적 발달

아빠의 육아 참여는 자녀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양한 연구에서 아빠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자녀의 사회적 기술, 학업 성취, 정서적 안정에 기여한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이는 자녀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는 문화는 직장 내 일·가정 양립 문화를 촉진한다. 이는 남성과 여성이 균형 잡힌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며, 직장 내 성 평등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이러한 문화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출산과 양육의 부담이 부부 간에 공평하게 분담될 때, 부부는 더 많은 자녀를 갖는 데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게 된다.

 

 

주요 설문 결과

응답자들은 '요즘 아빠'를 나타내는 키워드로 '공동 육아'(26.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자녀와 보내는 시간'(15.7%), '(자녀와의) 놀이'(15.1%)가 뒤를 이었다. '친구'라는 키워드를 선택한 응답자는 7.4%, '함께'라는 키워드를 고른 응답자는 7.2%였다. 주관식 답변으로는 "아내와 함께 집안일과 육아를 하는 아빠", "평일과 주말을 자녀와 함께 보내는 아빠", "퇴근 후 자녀와 놀아주는 아빠" 등이 있었다.

필요한 권리와 지원

'아빠로서 필요한 권리'를 묻는 질문에서는 '육아시간'(29.2%)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자유시간'(24.2%), '육아휴직'(18.6%), '존중'(17.4%)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자녀 양육에 참여할 시간을 늘릴 권리', '자유롭게 최소한의 쉼을 누릴 권리', '남성 육아휴직 법적 의무화', '가장으로서의 역할 존중'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육아 지원 프로그램

아빠 육아를 더 확산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는 '육아 프로그램'이 38.3%로 가장 높게 꼽혔다. 이는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육아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육아휴직(21.9%), 육아 인프라 구축(11.4%) 등의 의견도 나왔다.

체험 프로그램 인기

'자녀와 함께하는 희망 프로그램' 중에서는 체험 프로그램이 33.5%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놀이 프로그램(23.8%), 교육(22.7%), 나들이(18.5%)도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아빠와 자녀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빠 육아의 어려움

아빠 육아에서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성별이 다른 자녀 돌봄'(35.4%)이 꼽혔다. 이는 주관식 답변에서도 "화장실·체육시설 등에서 성별이 다른 자녀를 돌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시설에서 성별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유아 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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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의견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김나영 연구위원은 "부모들이 양육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육아휴직 외에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다양한 정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성 육아휴직 이용률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과의 격차가 크므로 남성들의 육아 관련 제도 사용을 당연하게 여기는 직장·사회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과 기업의 변화

공공기관에서 남성 육아휴직자의 수는 최근 5년간 125.2% 증가하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와 같은 증가세는 정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일·가정 양립 노력' 항목을 포함시킨 덕분이다. 기업에서도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이 점차 늘고 있으며, 이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적 변화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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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문 결과는 '요즘 아빠'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이들이 필요로 하는 권리와 지원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잘 반영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빠의 육아 참여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육아시간 확보와 관련된 제도적 지원 및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앞으로 더 많은 아빠들이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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