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P(Gross National Product)와 GDP(Gross domestic product)는 한 국가에서 경제적 상황을 판단할 때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척도입니다. 둘 다 일정 기간 동안 생산된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총 시장가치를 나타내지만 포함되는 부분이나 계산 방식이 조금 다르게 진행됩니다.
국내 총생산(GDP)는 한 국가의 국경 내에서 생산된 국내 완성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말하고, 국민총생산(GNP) 국내와 해외에서 한 국가의 국민이 생산하는 모든 완제품과 서비스의 사치를 의미합니다.
두 가지 지표는 한 국가의 경제 범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른 차이로 볼 수 있습니다.
GDP의 경우에는 경제에 대한 해석을 국가의 지리적 경계로 제한하지만 GNP의 경우 자국민이 수행하는 경제활동으로 보고 순해외 경제활동을 포함하여 계산하는 것입니다.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은 국가의 경제 전반의 건전성과 규모를 측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로, 한나라의 영역 즉 국내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기간 동안 생산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하여 합산한 것으로, 여기에는 비 거주자가 제공한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에 의하여 창출된 것도 포함합니다. GDP는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지 또는 위축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중요하게 여겨지는 지표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사이먼쿠즈네츠가 정부로부터 뉴딜 정책을 평가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1934년 개발한 지표입니다.
※ GDP 지표의 기본원칙
- 유량(flow) 개념 - 일정기간의 경제활동의
- 속지주의 개념(지리적 경계로 제한)
- 최종 생산물이 아닌 것, 즉 생산되지 않는 것과 중간재(부품, 원자재, 중간재 등)를 제외
- 시장에 거래되는 것만 포함 - 상속, 증여, 복권, 주식거래, 불법 소득, 가사, 취미, 물물교환, 여가, 환경오염, 이전지출(보조금, 실업급여, 연금 지급등)은 포함되지 않음
이전지출
생산활동과 무관하게 아무런 대가 없이 지급하는 소득의 이전. 실업급여, 재해보상금, 사회보장 기부금, 보조금, 연금 등 을 의미하며, 개인 이전 지출과 기업 이전 지출로 구분되고, 국내 총생산에 포함되지 않으며, 지출 국민소득에도 정부지출에 포함되지 않음.
부가가치
생산 활동에 의해 새로이 창출된 가치로서 총산출액에서 중간소비(중간투입)를 차감하여 계산.
부가가치는 피용자보수, 영업잉여, 고정자본소모, 생산세와 보조금(공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 고정자본소모는 자본축적을 위한 재원으로 쓰이고 나머지는 각 제도단위의 소득으로 분배됨.
부가가치는 고정자본소모의 포함여부에 따라 총부가가치와 순부가 가치로 구분.
GDP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소비, 정부지출, 기업의 자본지출 및 순수 출(수입을 제외한 수출)을 합산하는 것이 포함되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GDP는 한국은행이 작성하며, 명목국내총생산, 실질국내총생산으로 구분합니다
GDP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실질 GDP와 명목 GDP로 구분하여 계산하게 됩니다.
실질 GDP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이후 경제 생산량을 의미하지만 명목 GDP는 인플레이션을 고하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가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명목 GDP는 일반적으로 실질 GDP보다 높게 나타납니다.
명목 GDP의 경우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동일 기간 내의 분기별 비교 등에 사용되며, 기간이 다른 경우 2년 이상의 기간에는 실질 GDP를 사용하여 비교합니다.
GDP 계산 : 지출접근법, 소득접근법, 생산접근
1. 지출 접근법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 경제 내에서 발생한 모든 지출을 합산합니다:
$$text {GDP} = C + I + G + (X - M)$$
- C: 소비자 지출 (내구재, 비내구재, 서비스)
- I: 투자 지출 (자본 장비, 재고, 주택)
- G: 정부 지출 (공무원 급여, 도로 건설, 군비 지출)
- X: 수출
- M: 수입
2. 소득 접근법
경제 내에서 발생한 모든 소득을 합산합니다:
- 임금: 노동자에게 지급된 임금
- 임대료: 토지나 건물의 임대료
- 이자: 자본 사용에 대한 이자
- 이윤: 기업의 이윤
- 판매세: 소비자에게 부과된 세금
- 감가상각: 자산의 가치 감소
- 순 국외 요인 소득: 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뺀 값
3. 생산 접근법
모든 산업에서 생산된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합산합니다:
$$\text {GDP} = \sum (\text {산출물의 가치} - \text {중간재의 가치})$$
- 각 산업의 최종 생산물의 시장가치에서 중간재의 가치를 뺀 값을 합산합니다.
GDP 계산 예시
지출 접근법
한 나라의 GDP를 지출 접근법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경제 활동이 있다고 가정합니다:
- 소비자 지출 (C): 500조 원
- 투자 지출 (I): 200조 원
- 정부 지출 (G): 300조 원
- 수출 (X): 150조 원
- 수입 (M): 100조 원
이 경우, GDP는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text {GDP} = C + I + G + (X - M)$$
$$\text {GDP} = 500 + 200 + 300 + (150 - 100) = 1050 \text{조 원}$$
소득 접근법
소득 접근법을 사용하여 GDP를 계산하는 예시입니다. 다음과 같은 소득이 발생했다고 가정합니다:
- 임금: 400조 원
- 임대료: 50조 원
- 이자: 30조 원
- 이윤: 150조 원
- 판매세: 20조 원
- 감가상각: 50조 원
- 순 국외 요인 소득: 10조 원
이 경우, GDP는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text {GDP} = \text{임금} + \text{임대료} + \text{이자} + \text{이윤} + \text{판매세} + \text{감가상각} + \text{순 국외 요인 소득}$$
$$\text {GDP} = 400 + 50 + 30 + 150 + 20 + 50 + 10 = 710 \text{조 원}$$
생산 접근법
생산 접근법을 사용하여 GDP를 계산하는 예시입니다. 다음과 같은 산업이 있다고 가정합니다:
- 농업: 100조 원
- 제조업: 300조 원
- 서비스업: 400조 원
각 산업의 최종 생산물의 시장가치에서 중간재의 가치를 뺀 값을 합산합니다:
$$\text {GDP} = \sum (\text{산출물의 가치} - \text{중간재의 가치})$$
$$\text{GDP} = 100 + 300 + 400 = 800 \text {조 원}$$
국민총생산 (GNP, Gross National Product)
국민총생산도 GDP와 같이 한 국가의 경제 생산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로, GDP가 한 국가의 국경 내에서 생산된 재화와 가치를 중심으로 계산하는 것과는 달리, GNP는 한 국가의 모든 국민이 국내외에서 생산하는 재화와 가치를 모두 포함합니다. 즉 GDP는 지역/국가 경제를 나타내는 지표라면 GNP는 국민/국가 경제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국적을 고려하고, 지역은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GNP는 외국인 거주자의 산출물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GNI라는 개념으로 대체하는 국가들이 많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우에도 최근 GNP 보다는 GNI 개념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손흥민 선수가 받는 연봉은 영국의 GDP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한국의 GNP에는 포함되고,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의 해외 공장에서 생산되는 재화는 소속 국가의 GDP에는 포함되지만 한국의 GNP에도 포함됩니다.
GNP 계산
$$GNP = GDP +FNI$$
FNI : 국외 순수취요소 소득, 해외 소득(해외 자회사 이윤, 해외 근로자 송금액 등)
예를 들어 한국의 GDP가 1,500조 원, 한국 국민이 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이 100조 원, 외국인이 한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이 50조 원이라면
GNP = 1,500조 원 + (100조 원-50조 원) = 1,550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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