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페닐에프린 - 감기 무효능 논란
 

페닐에프린 - 감기 무효능 논란

감기약에 들어있는 페닐 에프린이 코막힘을 완화하는 효과가 없다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회의 결론이 발표되면서, 제약업계와 소비자들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페닐 에프린은 코 점막의 혈관을 수축시켜 코막힘 증상을 가라앉히는 비강충혈완화제로, 국내외 다수의 감기약과 알레르기 치료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페닐 에프린 성분에 대한 FDA 자문위원회의 결론과 그 배경, 그리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제약업계의 대응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강혈완화제 : 코점막의 혈관을 일시적으로 수축시켜 충혈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코막힘 증상을 가라앉히는 의약

 

 

"어쩐지 효과 없더라"...美 약국 체인, '페닐에프린' 감기약 판매 중단

코막힘을 완화해 주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 실제로는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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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닐에프린 성분에 대한 FDA 자문위원회의 결론

페닐 에프린 성분에 대한 FDA 자문위원회의 결론은 미국 제약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페닐 에프린은 1970년대부터 감기약 성분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지난해 미국에서만 2억 4200만 개, 약 2조 3000억 원어치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페닐 에프린이 들어있는 감기약에는 데이퀼, 슈다페드, 타이레놀 등 유명한 브랜드 제품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FDA 자문위원회의 결론이 정책 변경으로 이어진다면, 이러한 제품들은 페닐 에프린 성분을 제거하거나 다른 성분으로 대체해야 할 것이며, 제약업계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요구될 것입니다. 

페닐에프린 성분에 대한 자문회의 결론 배경

FDA는 페닐 에프린의 효능에 의문을 제기한 천식 전문가 등의 요구에 따라, 페닐 에프린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사용된 연구들을 재검토하였습니다. 그 결과, 페닐 에프린은 신체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잘 흡수하지 못하고, 더 높은 용량은 혈압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또한, 최근에 진행된 3개의 대규모 임상시험에서도 페닐 에프린 복용과 코막힘 완화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페닐 에프린의 효능을 부정하는 증거로 인정되었습니다.

페닐에프린의 부작용

  • 고혈압: 페닐 에프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나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처방을 피해야 합니다.
  • 빈맥, 서맥, 부정맥: 페닐 에프린은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기때문에 주의해야합니다. 
  • 두통, 어지러움, 불면증, 흥분, 불안: 페닐 에프린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러한 부작용으로 정신적인 불편감을 초래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의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비루증상, 자극통: 페닐 에프린은 코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코에서의 분비물이나 출혈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코 점막의 손상이나 코막힘의 악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페닐 에프린은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며, 가능하면 다른 성분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와 기업의 대처

한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페닐 에프린 성분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는 코오롱제약의 코미시럽, 동화약품의 판콜에이, 대우제약의 코벤시럽 등 다수의 감기약과 알레르기 치료제에 페닐 에프린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FDA가 어떤 결정을 할지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하겠지만 이 같은 문제 제기가 나온 만큼 식약처도 검토에 나설 것”이라며 “검토한 뒤 전문가 논의가 필요하면 전문가 회의를 거치는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페닐에프린 대체 성분

페닐에프린 대신에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코막힘 완화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슈도에페드린 (pseudoephedrine): 페닐 에프린과 비슷한 작용을 하지만, 더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전립선 비대증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이나 임산부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마약 제조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처방전이 필요하거나 판매량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옥시메타졸린 (oxymetazoline): 코스프레이 형태로 사용되는 비강충혈완화제입니다. 페닐 에프린보다 더 강력하고 빠른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3일 이상 연속으로 사용하면 코막힘이 악화되거나 의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전립선 비대증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이나 임산부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페닐 에프린 성분은 감기약과 알레르기 치료제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성분이지만, 최근 연구들로부터 그 효능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FDA 자문위원회의 결론은 이러한 의심을 확증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번 결론은 페닐 에프린이 함유된 의약품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고, 제약업계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을 강요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국내 식약처의 대응도 주목할 만합니다.